안녕하세요 Bogu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셀프스캔으로 유명한 훈민스캔을 이용한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현재 아이패드 프로 9.7를 구매했습니다. (후기는 예전에 운영하던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포스팅 했었고, 이삿짐 옮기면서 조만간 포스팅 작성할 예정입니다.) 그 이유는 통근 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그 시간 동안 공부를 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회사에서 공부할 때 이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직업이 웹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그런 책들을 도저히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웬만한 책들은 거의 다 대학에서 배웠던 전공책 두께이기 때문에 다 가지고 다니려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공부를 하려고 아이패드 프로 9.7을 구매했는데요, 그렇다면 책을 어떻게 아이패드로 볼 수 있을까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전에는 리디북스 앱을 이용해서 e-book을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최근에 설민석 씨가 낸 '조선왕조실록'도 구입했구요. 하지만 제가 필요한 개발 서적들은 밑줄을 칠 수도 있고 읽으면서 필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리디북스 전용 앱으로는 제약이 많더라구요. 물론 아직 우리나라가 e-book이 활성화되어있지 않아 제가 읽고 공부하고 싶은 책들이 e-book으로 나오지 않아 불편한 것도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책들을 스캔해주는 업체를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닐때만 하더라도 책을 택배로 보내주면 알아서 스캔 해주고 다시 책을 택배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저작권 법이 바뀌면서 전부 다 불법이라고 하더라구요.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찾다보니 셀프 스캔 이라는 용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셀프 스캔이라 함은, 본인이 직접 책을 들고와서 직접 스캔을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물론 실제 있는 용어는 아니고 이런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고 스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생긴 용어 같습니다. 근데 셀프스캔을 하면 저작권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그 스캔한 자료를 공유하면 저작권 위반이 되지만 말이죠. 셀프스캔을 하시더라도 절대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런 좋은 정보를 알게 되어, 셀프 스캔 업체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몇 군데가 있더라구요. 그 중에서 저는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사당역에 위치한 훈민스캔에 방문하였습니다. 고대 앞에도 있는 것 같은 데 거긴 너무 멀더라구요. 그래서 훈민스캔 후기를 읽어봤는데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우선 가시기 전에 운영시간이나 가격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미리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훈민스캔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사실 훈민스캔을 방문했던 건 좀 됐구요, 홈페이지를 소개해드리기 위해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마일리지 제도도 시행하는 것 같습니다. 마침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방문 예정인데 마일리지를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자, 그럼 훈민스캔 방문기를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훈민스캔이 위치한 건물 입구의 사진입니다. 앞서 훈민스캔이 사당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자세한 위치는 포스팅 마지막에서 따로 지도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건물 안쪽에 훈민스캔이라는 간판 혹시 보이시나요? 제가 훈민스캔 후기를 검색해보면서 가장 공통적으로 봤던 말이 바로 ‘사당주짓수’ 건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바로 훈민스캔이 있는데요, 드러난 간판이 없기 때문에 혹시나 근처에 와서 헤메신다면 사당주짓수 건물을 보고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어떤 블로거는 우스갯 소리로 사당주짓수가 망하면 못찾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완전 공감합니다. 그럼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훈민스캔에 들어오면 이렇게 가운데 커다란 테이블이 하나 있고 테이블 위에 스캐너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습니다. 스캐너 앞에는 모니터가 한대 있구요. 테이블 위에 있는 저 스캐너로는 표지를 스캔합니다. 그리고 앞에 있는 모니터로 스캔을 확인합니다. 표지를 스캔하고 혹시나 잘못 되었다면 추가 요금 없이 그냥 다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왼쪽에도 스캐너가 보이시나요? 훈민스캔은 셀프스캔인 만큼 컴퓨터와 스캐너가 여러 대 구비되어 있습니다. 쉽게 피씨방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피씨방에도 컴퓨터가 자리마다 한 대씩 있잖아요? 그리고 각자 자기가 하는 게임을 하구요. 훈민스캔도 그런 개념입니다. 자리가 사진처럼 나뉘어져 있구요, 거기서 각자 스캔을 열심히 진행하면 됩니다. 특이한 점은, 자리 뿐만 아니라 가격도 피씨방과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가격을 스캔 장 당 받는 것이 아니라 시간 당으로 받습니다. 대신 OCR이나 레티나와 같은 옵션을 추가하면 100장 당 얼마, 이런 식으로 붙긴 합니다만 상당이 독특했습니다(자세한 가격은 홈페이지 참조).
이런식으로 파티션으로 자리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스캔을 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처럼 한쪽에는 책들이 쌓여있습니다. 저 책들은 스캔을 마치고 복원을 기다리거나 복원을 마치고 발송을 기다리는 책들입니다. 책이 들고 왔다갔다 하기에는 무겁기 때문에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 저렇게 작업이 끝난 책들을 택배로 부쳐달라고 하면 택배비를 받고 부쳐줍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당시 책을 4권 들고 갔었는데, 이후에 바로 약속이 있었거든요. 약속도 약속이지만 책이 무거워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물론 택배 기능이 있는 걸 알고 갔습니다.) 그래서 2권은 어짜피 종이 책으로는 볼 일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훈민스캔에서 폐기 처분했구요(바로 거기서 폐기함에 버리시면 됩니다), 2권만 복원해서 다시 받았습니다. 택배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스캔한 PDF 파일이 있으니 전혀 짜증이 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택배가 오기로 했던 것도 까먹고 있었네요. 또한 여기서 발송 뿐만 아니라 여기 훈민스캔으로 택배를 보내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 부분은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옆에 다른 손님을 보니 처음에 택배가 먼저 왔는지 묻고, 그 후에 택배를 확인하고 스캔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4권을 가지고 대중교통을 타고 낑낑 거리면서 한 시간 넘게 걸려서 왔는데, 저런 방법이 있다는 걸 그제야 알았습니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스캔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어려웠던 건 여기는 자체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에 처음에 정해줘야 될 게 좀 있습니다. 옵션같은 거죠. 일단 스캔 된 PDF 파일을 받을 이메일도 입력해야 하고, 정산이 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등록을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어려워하실 것 없습니다. 복잡하긴한데 옆에 다 설명이 나와있기도 하고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사실 처음 설정만 하면 어려울 건 없습니다. 재단 된 책(스캔하기 위해 끝부분을 잘라낸 책)을 스캐너에 넣기만 해면 끝입니다. 아마 첫 책만 도움 받으시면 그 다음부터는 간단해서 스스로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스캔도 엄청나게 빠른데요, 제가 그날 약 2,300장을 스캔했는데 20분도 안걸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동영상을 찍어놨었는데 동영상이 어디로 갔는 지 모르겠네요. 동영상을 보시면 빠르다는 걸 더 실감하실 수 있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렇게 스캔된 PDF 파일은 처음 프로그램에서 등록할 때 기재한 이메일로 24시간 안에 발송된다고 합니다. 저는 한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약속장소에서 친구 만나는 도중에 이메일이 도착했다고 알림이 떴으니깐요. 다만 이메일이 오면 2~3일 내에 폐기된다고 하니 다운을 빨리 받으셔서 제대로 스캔이 됐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OCR 옵션을 추가했는데, 계산까지 다 했는데 한 권이 OCR이 추가가 안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말씀드렸더니 바로 처리해주셨습니다.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 꼭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페이지가 누락됐는지 여부는 그 자리에서 안그래도 직원분께서 확인하도록 안내해주시니, 그때 꼼꼼하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Notability라는 iOS 앱을 이용해서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아마 책이 무거워서 고생하시는 분들, 특히 태블릿 PC를 가지고 있는 대학생 분들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대학교 다닐 때 패드 유용하게 썼었구요. 그럼 훈민스캔 위치 알려드리고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훈민스캔 위치는요
여기 위치해있습니다. 걸어가시기엔 조금 먼 거리인데요, 저는 그래도 운동삼아 걸어갔습니다. 언덕길이라 힘든거 빼면 금방 걸어갑니다. 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걸어가실 분들은 사당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가시면 육교가 나오는데 육교를 지나서 좀만 더 걸어가시면 나옵니다. 그리고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상 이야기 > 지름 개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 워커 추천] 금강제화 랜드로바 MAX9424FN51 (0) | 2017.02.05 |
---|---|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애플펜슬까지 넣을 수 있는 오자키케이스 (409) | 2017.02.05 |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는 이유, 애플펜슬 개봉기 (742) | 2017.02.03 |
핑크핑크한 아이패드 프로 9.7 로즈골드 128기가 셀룰러 모델 개봉기 (383) | 2017.02.03 |
HBS-500, 편리한 출근길을 위한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0) | 2017.01.30 |